Int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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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 - 2026.10.11
INTERMISSION : CHAH 차를 우리고, 음악을 고르고, 그림 앞에 잠시 머무는 시간. Intermission은 일상과 일상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무심코 지나쳤던 감각을 다시 만나는 하나의 쉼표를 제안합니다.
음악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사진가 곽기곤은 오랜 시간 음악을 듣고, 수집하고, 기록해왔습니다. 그에게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일상의 한 장면을 이루고 때로는 기억과 감정을 불러내는 중요한 매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해 온 CD 컬렉션 가운데 약 100장의 음반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이 한 공간에 놓이며, 각각의 음반은 곽기곤이 음악을 대하는 취향과 태도, 그리고 그가 지나온 시간의 일부를 보여줍니다.
김상윤은 재생지와 HB 연필이라는 본질적인 매체를 통해 과거의 이미지와 현재의 경험을 매끄럽게 교차시킵니다. 만화, 영화, 음악 등 매체에서 얻은 시각적 인상에 작가 개인의 기억과 사유를 유기적으로 표현해내는 그의 작업은, 서로 다른 시공간이 중첩되는 과정 속에서 현실을 새로이 바라보고 기록하는 고유한 방식이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복도의 대형 연필 드로잉 작품 〈애니메이션 10/50〉과 5점의 드로잉 연작은, 재생지의 수공예적 질감 위로 축적된 수많은 연필선과 반복적인 드로잉 행위를 통해 작가의 내면적 기억을 밀도 있게 가시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