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usan 2024
Working With : ARTBUSAN 2024
2024.5.9 - 5.12
BEXCO | Booth C﹣12
워킹위드프렌드가 11명의 작가들과 아트부산에 참여합니다. 작년 서울 한남동에서 보여준 16번의 전시가 친구들과 일대일로 나눈 긴밀한 이야기라면 이번 아트부산은 다함께 모여 새로운 시너지를 발산하는 대화의 장입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은 또 다른 공간에 모여 교감합니다. 이렇게 WWF의 시선 아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완성된 하나의 쇼케이스는 확장된 경험을 선사합니다. Working With ARTBUSAN에서 우리는 젊고 감각적인 에너지의 작가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들려줄 스토리를 통해 눈과 귀 모두로 작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티보에렘은 프랑스 아티스트로 0.1mm의 아주 가는 선으로 대상을 그려내는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뛰어난 관찰가이자 수집가로 건축과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 건축물과 식물을 촘촘한 선으로 포착한다. 건축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그의 건물은 2차원의 파사드이지만 그 속에 시간과 시선이 압축적으로 담겨있다. 또한 식물시리즈는 따뜻한 색채와 치열한 묘사로 생명력을 담아내 우리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현재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에르메스, 티파니, 포시즌스, 콘란샵 등 유수의 브랜드 및 기관과 협업했다. 티보에렘은 이번 아트부산에서 새로운 분재 작품과 브루탈리즘을 기반으로 완성한 허구의 건출물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일 것이다.
김유민은 공간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에게 있어 공간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은 캔버스에 획을 긋는 붓으로 작용한다. 이를 조합하고 수직으로 쌓아올린 작품은 그 안에 특정한 빛과 색, 대기를 갖는다. 그가 만들어 낸 3차원의 형태는 단순히 작품 뿐만 아니라 이것이 놓인 공간 전체의 깊이를 감각하게 하며 이를 통해 그는 선과 면을 넘어선 공간 차원으로 확장된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작업의 근간이 되는 ‘fill’과 ‘stroke’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그은 3차원의 획은 작품이 가진 빛과 색으로 전체 공간을 물들인다.
토담은 기억 속에 자리한 잔상을 그대로 끄집어 내 3차원의 형태로 제시한다. 시간과 개인적 경험에 의해 왜곡된 대상은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 얼핏 미완으로 보이는 작품들은 철저한 스케치와 수십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완성한 것으로 이는 각자의 추억을 묘하게 자극하며 명료한 원본 위에 새롭게 겹쳐진다. 전시 활동과 브랜드 협업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는 이번 아트부산에서 1cm 부터 50cm까지의 건담을 나열한다. 같은 대상이지만 전부 다르게 묘사된 건담들 중 각자만의 기억으로 뒤틀린 건담을 소유할 수 있다. 켄타로 오카와라의 작품은 주변과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사랑의 표현으로 그는 삶의 순간들을 재조립한다. 그는 작은 노트에 기록했던 일상을 다시 도화지, 캔버스로 옮기며 그 때의 감정을 회상한다. 이는 현재의 감정과 섞여 작품의 레이어 사이 사이 녹아든다. 얼핏 비현실적이고 동화같은 화면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각자만의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도쿄를 기반으로 현재는 서울에 작업실을 갖고 뉴욕, 영국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아트부산에서 작년에 겪었던 많은 일상의 변화를 담은 블랙 드로잉 시리즈와 대형 캔버스 작업을 선보인다.
전현지는 전시활동과 세라믹 디자인 스튜디오 IAAC Craft 운영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균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흙’이라는 재료를 만지며 스스로에 집중한 작업으로 시각적 대칭에 집착하기 보다 자연스러움, 편안함 속에서 드러나는 미감을 견고하게 세운다. 또한 공예에 대한 사회적 기준에 기대기 보다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실험하며 세라믹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흙이라는 재료가 가진 그 자체의 심미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과 공예, 이분법적 구분의 경계 위에 있는 세라믹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원우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들이 마주할 특별한 ‘상황’을 조각한다. 작가가 부여한 상황은 우리의 무의식 속 자리한 ‘당연함’에 균열을 낸다. 주로 전혀 다른 성질의 것들을 결합하거나 익숙한 요소에 극적인 변화를 준 작품들은 친숙함과 생경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이는 작가만의 위트와 유머 사이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장 줄리앙은 간결하고 직관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따뜻한 일상과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가족과 친구, 자신의 주변이 작품의 가장 큰 영감이 되는 그는 이들을 바라보는 애정어린 시선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낸다. 특유의 따스한 색채로 가득한 그의 페인팅 작업은 단순하면서도 위트있는 그의 일러스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근 프랑스 파리의 Le Bon Marche 백화점에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앤델먼와 함께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현재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상하이 등 아시아에서도 활발한 활동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의 친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페인팅 작업과 함께 작년 9월 서울, 관람객들과 함께한 라이브 드로잉쇼에서 완성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일러스트가 그대로 3차원으로 옮겨진 작품과 페인팅을 통해 다채로운 작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니콜라스 줄리앙은 조각, 전자음악, 비디오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프랑스 아티스트이다. 현재는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조각 작업에 몰두하며 유럽, 일본 등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딱딱한 나무를 재료로 하는 그의 작품에는 독특한 조형성과 유쾌한 기믹이 숨겨져있다. 따뜻한 색채까지 더한 그의 조각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친숙하면서도 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아트부산에서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그만의 시선과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과 어우러지며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얀 르 벡은 필터를 낀 듯 따뜻한 색채로 정감있는 풍경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페인터이다. 다소 투박한 터치로 묘사된 풍경은 마치 뷰파인더로 바라본 구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은 듯하다. 실제로 풍경사진가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프랑스 외곽, 시골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이에 더해 캔버스 테두리에 칠해진 색상과 그림의 색상을 함께 보는 재미도 있다. 그의 형, 그웬달 르 벡과 함께 작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그는 이번 아트부산에서 대표적인 풍경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캔버스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나무 페인팅도 전시할 예정이다. 그웬달 르 벡은 화려한 색채로 주변의 풍경을 그리는 작가로 페인팅, 일러스트의 작업을 선보인다. 원색에 가까운 차가운 색과 거친 터치로 가득 채운 화면은 그만의 시선과 당시의 에너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그의 식물 작품들은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한 점으로도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며 공간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작년 첫 국내 전시를 마친 그는 이번 아트부산에서 자신이 머물렀던 풍경을 포착한 페인팅을 선보인다. 작품이 가진 에너지를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은 작품부터 활기가 온전히 느껴지는 대형 페인팅까지 만나볼 수 있다.
목정욱은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 찰나의 순간을 직감적으로 포착한다. 그리고 현재의 감각을 덧칠해 그만의 에너지를 담은 단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한다. 단순히 그 시간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자신만의 빛을 더한 작업은 실제와 감정이 교차된 새로운 순간이 되고, 이는 보는 사람이 가진 각자의 순간으로 가닿는다. 그는 국내외 패션, 음악, 영상 등의 작업과 동시에 자신이 주체가 되는 작업 또한 꾸준하게 선보인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작년 성황리에 마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