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ission

Todam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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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와 세번째로 함께하는 친구 토담 @to__dam은 기억을 조합하여 새로운 잔상을 조각한다. 그의 기억 속 자리한 대상의 왜곡된 형태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느끼게 만든다. 친숙함 혹은 난처함을 선사하는 그의 작품은 각자의 애정 어린 추억에 묘한 자극을 더해 기억 속 대상을 재창조할 여지를 제시한다. 언뜻 보면 대충 만든 것처럼 보이는 그의 미완은 철저한 스케치와 수십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치밀하게 계획된 불완전한 형태는 모두가 인식하는 명료한 원본의 이미지를 치환할 만큼 강한 힘을 가진다.

Todam Solo Show at WWF
? by Todam
2025.8.1 - 8.30

토담은 기억을 조합해 새로운 잔상을 만들어낸다. 기억 속에 자리한 파편들은 그를 통해 뚜렷한 듯 모호한, 왜곡된 형태 그대로 드러난다. 대상의 캐릭터만 남겨진 채 생략되고 변형된 작업은 불완전해 보이지만, 오히려 무의식 속 완전한 이미지에 가깝다. 작가는 단순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각자가 가진 스키마에 기대어 해석할 여백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년 반 동안 준비한 결과물로, 기존 오브제 작업에서 확장된 평면 50여 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3차원에서 2차원으로 용해된 작업은 더욱 직관적이면서도, 토담 특유의 미묘한 감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잉크를 종이에 직접 밀착시켜 그려낸 작품들은 많은 피그먼트를 머금고, 마치 오브제가 녹아든 듯한 밀도가 느껴진다. 쨍한 색채와 강한 대비, 그리고 잉크의 번짐이 만들어낸 우연의 흔적들은 작품에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더한다. 토담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사람, 동물 등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섬찟하다.

또한, 그는 직접 제작한 프레임을 함께 선보인다. 납작한 평면을 감싸는 입체적인 프레임은 그의 조형감각과 조각적 깊이를 부여하며, 평면과 입체 사이를 유영하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 평면인 동시에 오브제인 작품들은 그 경계에서 새로운 토담만의 장르로 확장된다.

전시장에서는 평면 작품과 함께 대형 조각 1점과 에디션 신작 4점도 함께 공개된다. 토담이 남긴 "?(물음표)"는 저마다의 상상을 거쳐 각자의 "!(느낌표)"로 완성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작품을 모티프로 제작한 모자 & 비눗방울 세트와 다양한 키링을 뽑을 수 있는 가차머신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

?
2023.1.11 – 2023.2.5

토담은 첫 개인전 《?》에서 기억 속 오래된 이미지를 조합해 새로운 존재를 만들고, 우리에게 익숙한 원본의 이미지를 뒤집고자 한다. 지난 기억을 치밀하게 조합한 20여 점의 작품들을 〈?〉 라는 하나의 제목 아래 선보인다. 이는 특정 단어와 표현에 머물던 세계에 여백을 부여해 관람객에게 무한한 해석의 자유를 제시한다.

3층에는 ‘대충’ 으로 보이는 하나의 조형을 완성하기 위해 그려진 수백 개의 스케치들을 실제로 구현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전경이 펼쳐진다. 서로가 있기에 각자가 될 수 있는 이 시리즈는 작가만의 무의식 속 잔상을 그대로 시각화함과 동시에 보는사람마다 각자만의 잔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4층에서는 작가가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구현해온 2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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