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22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친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3월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여전히, 거기>로 확장된다. 경주에서의 전시 이전에 DDP에서 선보였던 벽면 드로잉 작품 가 WWF에 잠시 머무른다. 이번 WWF에서 전시되는 이 작품은 DDP에서의 전시를 위해 작가가 직접 그린 벽면 드로잉 중 일부이다. 작가의 작업에 매우 중요한 영감이 되는 100권 이상의 그림 일기 중 중요한 사건들만 발췌한 것으로 21살 시절부터 DDP 전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삶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그가 주변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교류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Ray Man Live Drawing Show by Jean Jullien
2023.9.9 8﹕30pm ﹣9﹕30pm

9월 9일 알부스 갤러리와 워킹위드프렌드에서 각각 ＂친구들 Les Amis＂전과 ＂Working With ALBUS＂전의 오프닝 리셉션과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네 명의 작가가 모두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약 한 시간 동안 장 줄리앙의 라이브 드로잉 쇼가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에 둘러 쌓여 함께 이야기 나누며 완성한 ﹤Ray Man﹥은 알부스 갤러리로 옮겨져 전시된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작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장이 된 이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