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ission

Mok Jungwook

Artist

SOFT HARD

Mok Jungwook Solo Show
2023.10.27 - 11.19 Tue - Sun‚ 3 - 8PM

WWF의 시작부터 함께한 친구 목정욱은 국내외의 패션, 음악, 영상 등의 작업과 동시에 자신을 주체로 선보이는 작업을 꾸준하게 선보인다. WWF의 15번째 전시 에서는 지난 이후 약 6년 만의 개인전으로 그동안 쌓아온 작업들을 살펴보고 엄선한 73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스튜디오, 도로 위, 사람, 주유소, 빛. 각각이 다른 장소와 대상을 담고 있는 사진들은 독립된 점으로 존재하나 천천히 그 점을 따라 이어보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자리한 목정욱의 세상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외장 하드, 필름, 휴대폰 앨범의 가장 첫 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여기에는 그때, 그 장소가 갖는 찰나의 에너지를 직감적으로 포착한 사진이 담겨 있으며, 이는 모두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 그가 머물렀던 흔적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복제가 가능한 사진을 단 한 장의 유니크 피스로 한정하여 집중도를 높인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수만 장 중 하나를 선택하는 감각, 그 위에 더해지는 터치 까지가 목정욱의 포토그래피 아닐까. 흐르는 물을 내리치는 순간 튀어 오르는 수많은 물방울 중 하나를 셔터로 딱딱하게 얼려버리는 것은 그만이 할 수 있다. 그렇게 작가의 손으로 얼린 반짝이는 찰나의 조각들은 지금 여기에서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관람객 마음속에 녹아 다시금 각자의 순간으로 새겨진다.

Click here 👉 Interview "사진가 목정욱의 새 전시,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하다." ﹣ E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