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uhan Lee
Artist
Walk−Thru
2025.5.13 − 5.15
11AM − 10PM
이규한은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의 포장재를 활용해 새로운 오브제를 선보인다. 그는 맥도날드의 포장지나 나이키의 슈박스처럼 쉽게 생산되고, 쉽게 버려지는 포장재 속에서 특정 시대가 갖는 문화와 소비의 흔적들을 발견한다. 여기에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와 수공예적인 기법을 통해 또 하나의 레이어를 더한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요소가 결합하여 수없이 버려지던 종이 한 장, 박스 하나는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Walk-Thru 에서는 Joopiter 에디션 2점과 Upcycled 에디션 16점을 선보인다.


Joopiter 에디션은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플랫폼 JOOPITER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조명이다. 맥도날드 포장지 위에 퍼렐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했다. 균일하게 반복되는 맥도날드의 로고는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되고, 이모티콘은 또 다른 의미를 담은 로고로써 기존 이미지에 새로운 해석을 더한다.



Upcycled 에디션은 대표작 '맥도날드 조명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해피밀 봉투를 활용해 제작되었다. 1979년부터 어린이를 타깃으로 판매된 해피밀은 당대의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여 출시되었다. 봉투 또한 그 캐릭터들이 인쇄되어 있으며, 이는 그 문화적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선보이는 작품에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의 해피밀 봉투가 사용되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포장재를 재활용한 조명을 넘어,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 온 기호들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그 속에 담긴 문화를 은은하게 비추는 장치로 자리한다.



DJ Set for Every Nights with Listeningwithfriend 5/13 Radiofear (19:00-22:00) @radiofear 5/14 2ndfloor (19:00-22:00) @__2ndfloor 5/15 Manuel Fischer (15:00-18:00) @manuelfischer_ozelot


